생각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을 당합니다.｣

우리는 대중매체와 광고에 노출되어  

나도 모르는 사이 어떤 생각을 강요받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생각들을 대개 나 자신의 생각이라 여기겠지만,  

사실은 많은 경우 누군가가 조작한 생각입니다.  

지금은 세상의 광고와 잘못된 철학이나 사고방식 등이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우리 생각 속으로 들어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생각을 사로잡아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지난주 한국에서는 1953년 9월 18일 법률 제293호로 제정된  

형법 제241조 ‘간통죄’는 헌법에 위반된다."고 하여  

62년 만에 없어졌습니다.  

생각을 잘못하면 가정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전에는 이런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여성 인권단체에서는 여성보호 차원에서 결사반대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헌법 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세상의 생각이 많이 바뀌어 가는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지난달에는 콜로라도 덴베 시에서 잭이라는 손님이  

케이크 위에 '하나님은 동성애자를 증오 한다'(God hates gays)는  

메시지와 함께 남성 동성 커플이 손잡은 모양과 그 위에 붉은색으로 X자를 

새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케이크를 만들어 주겠지만,  

혐오스러운 문구를 새기지는 않겠다고 거절했다 합니다.  

반대로 덴버 시 외곽의 또 다른 빵집인 '콜로라도 명품 케이크점' 주인  

잭 필립스는 지난해 여성 레즈비언 커플이 주문한 케이크 제작을 거부해  

피소됐습니다.  

그는 지방법원에서 동성애 권리를 무시했다는 취지로  

유죄판결이 내려지자 아예 웨딩케이크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3년 오레곤 주에서 레즈비언 커플의 결혼식 케이크 만들기를 

거부한 빵집 주인이 갖은 협박에 시달리고  

법정에서 20만 불 벌금형을  받았다고 합니다.

결국 파산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생각들이 있습니다.  

그 생각들 가운데 우리가 받아들여야 되는 생각도 있지만,  

생각 자체도 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들이 우리 삶의 구석 구석으로 파고 들어와서  

우리 생각을 사로잡아 생각을 당하게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것이 내 생각이 아니라  

세상의 생각을 내 생각으로 착각하며 따르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성서적인 생각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생각을 지켜 나가는 첫걸음은 십자가의 복음으로  

생각을 다시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는 신앙처럼  

무서운 흉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모든 생각을 분별하는 기준으로 삼고,  

십자가의 가치를 통과하지 못하는 생각은 과감히 배척해야 합니다.  

그래야 생각에 생각이 지배당하지 않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12:2) 

                                                                                                      2015년 3월 1일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