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주는 교훈

1517년 종교 개혁자들에 의해서 종교 개혁이 일어났습니다.

올해로 501년이 되었습니다.

종교 개혁으로 인해 가톨릭과 개신교가 갈라지게 되었고, 우리는 개신교 신앙의 후예들입니다.

16세기 종교 개혁은 교회뿐 아니라 유럽,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개혁은 지금이나 그때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순교를 각오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개혁자들의 정신을 깨닫고자 종교 개혁 500주년이 되는 작년에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종교 개혁지를 방문했습니다.

저는 스케줄이 붐비는 작년을 피해 올해 사모와 함께 종교 개혁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방문하게 되는 데는 교회 성도님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또한 교회 권사님들의 기도와 물질적인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지나간 역사를 공부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➀ 무엇보다도 먼저 역사를 통해 ｢겸손｣을 배우게 됩니다.

    지금의 목회자들은 과거 선배들의 어깨를 짚었기 때문에 이만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우리는 과거 신앙의 선배들이 없어서는 이룰 수 없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역사를 통해서 특히 종교 개혁자들을 통해서 겸손을 배울 수 있습니다.

➁ 둘째로 ｢균형 감각｣을 갖기 위해서 역사를 공부해야 합니다. 

    우리가 역사를 통해 믿음의 조상들의 성공에서 많이 배우지만,

    그들의 실패를 통해서도 배우게 됩니다.

    지나간 교회 역사를 통해서 얻게 되는 지혜는 균형 감각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합니다.

➂ 세 번째로는 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역사를 배워야 합니다.

    기억 상실증 환자들에게 두 가지 증상이 있는데 하나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즉 과거를 알지 못하면 미래를 설계할 수 없습니다.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역사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성도는 사도행전 29장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역사를 만들어 가는가?’ 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의 역사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믿음의 조상들의 성공과 실패를 배워야 합니다. 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아야 합니다.

저는 신학교 때부터 꿈꾸어 왔던 것이 성지 순례였습니다.

성지 순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이 직접 사역하셨던 이스라엘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초대 교회 사도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소아시아(터키)와 그리스,

로마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가 종교 개혁자들의 발자취를 통해 배우는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이 세 곳을 방문하여 성도님들과 생생하게 말씀을 나누기를 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종교개혁지 방문은 저에게 큰 도전이 되고 사역에 힘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 성도님들께 참으로 감사합니다.

샬롬!